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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박애자 기자] 선생님은 호칭에 ‘님’을 붙이는 대표적인 직업 중 하나다. 선생님에게 ‘님’자를 붙이는 이유는 사장님, 의원님, 사모님 등과는 다르다. 돈과 권력이 아닌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사람들이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의사를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와 같은 역할과 책임을 기대하는 것에서 기인한다.무엇보다 의사의 사회 참여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 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오연상 의사가 대표적이다.1987년 1월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전임강사로 재직하
인터뷰
박애자 기자
2022.07.2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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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이효인 기자]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병원약학분과협의회는 지난 2015년 신설된 이후 전문약사 자격시험 시행 분과 관련 분야 최신 정보 등을 꾸준히 소개하며 교육 고도화와 앞장서 왔다. 올해도 내분비질환약료, 의약정보, 노인약료, 소아약료 4개 분야로 비대면 심포지엄을 개최, 많은 주목을 받았다.는 2021년부터 협의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최경숙 병원약학분과협의회장(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 부단장, 분당서울대병원 약무정보팀장)을 만나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 성과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
인터뷰
이효인 기자
2022.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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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로슈는 글로벌 시장을 대표적인 연구개발 기업이다. 1896년 설립된 이후 종양학, 면역학, 감염질환 등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출시하며 치료의 기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왔다.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인플루인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 등이 대표적이다.로슈는 이들 치료제를 기반으로 지난해 60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동시에 연간 15조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로 새로운 혁신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한국 의
인터뷰
최원석 기자
2022.06.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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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최근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피부과 의사들이 만든 화장품이 전문성과 신뢰도를 등에 업고 우리 사회에 화자되고 있다. 이른바 화장품과 의약품이 만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며 주목받고 있는 것.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을 의미하는 ‘cosmetics’와 의약품을 의미하는 ‘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해 만든 화장품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장품은 피부용 의약품과는 다르다고
인터뷰
김정일 기자
2022.05.1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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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이효인 기자] 약사회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30대 초반의 약사가 서울시약사회 디지털콘텐츠위원회 이사로 합류했다. 무보수 명예직인 데다 개인적인 시간을 수시로 내야 하는 쉽지 않은 자리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는 약사회 소통 채널을 활성화시켜 국민·회원과의 접점을 넓혀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그를 만나 약사회 회무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향후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약사회로 이끈 것은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앞으로 약사로서 살아가야 할 시간이 많은
인터뷰
이효인 기자
2022.04.0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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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세계 경제 위기론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헝다사태로 예견되는 중국경제의 경착륙, 외환위기를 조성한 터키 리라화의 폭락에 이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전방위적인 경제제재가 이제 러시아의 국가 부도로까지 전망되면서 그 파장은 세계 경제를 침체 국면으로 몰아놓고 있는 모습이다.앞서 미국의 경기둔화와 페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금리 인상을 촉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인터뷰
김정일 기자
2022.03.3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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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는 귀를 의심할만한 선언을 한다. 이 회사가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사노피는 당뇨병 치료제, 특히 인슐린에 특화된 회사로 알려져 있다. 1999년 인슐린을 최초로 생산한 업체인 훽스트(Hoechst)를 인수한 이후 2000년 최초의 24시간 지속형 기저인슐린인 란투스(성분명 인슐린글라진)를 출시하며 소위 ‘대박’을 쳤다.출시 후 란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 품목으로 성장했다. 경쟁제품이 등장했지만, 이 약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다.
인터뷰
최원석 기자
2022.02.2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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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시민운동의 첫발을 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우리 사회에 범람하고 있는 경제적 불의(부동산 투기, 정경유착, 불공정한 노사관계, 농촌과 중소기업의 피폐, 부와 소득의 불공정한 분배,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를 척결하기 위한 제도적인 개혁을 통해 경제적 공의(Economic Public Justice)를 추구하는 시민단체다. 주로 경제와 관련된 일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는 경실련이 수년 전부터는 보건의료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경실련 사회정책국 남은경 국장이 있다. 는 남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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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2022.01.2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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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자 정부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병상 확충에 나섰다. 거점전담병원으로 전환하는 의료기관에 인력과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관리할 수 있는 시설 및 장비, 임차 비용에 대해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사용병상은 물론 미사용병상까지 손실보상이 이뤄지며 전담병원만을 위한 수가와 수당도 지급하고 각종 평가 및 규제도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17일 현재까지 거점전담병원 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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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2022.01.24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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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제약주권’의 중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만이 감염병 사태의 위기를 돌파할 해법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국내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대형 제약사들이 연 매출 1조 원만 달성해도 자화자찬에 빠져 있는 동안 글로벌 빅파마들은 R&D(연구개발) 투자에만 매년 수 십조 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개한 ‘2020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에서 글로벌 상위 50대 제약사에 토종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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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기자
2021.12.2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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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 구매가 지연되면서 다른 나라보다 2개월 남짓 늦게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19일 현재 우리나라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70%), 미국(60%)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하지만, 기본 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사람은 18일 0시 기준 총 147만6,385명으로 전체 인구(5,134만9,116명) 대비 2.9% 규모에 불과하다.백신 접종 후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극히 일부만 인과성이 인정되면서 백
인터뷰
박애자 기자
2021.11.2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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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머크(Merck)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구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국내에서도 이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머크는 1668년 야콥 머크가 독일에서 약국을 개업하면서 시작된 기업으로 머크의 후손들이 이를 제약사로 발전시킨 것이다. 회사가 발전하며 미국에 세운 자회사는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기존 독일 머크와는 별도의 독립법인이 됐다.미국 머크는 국내에서 MSD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에서는 미국 머크를 MSD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MSD는 현재 세계에서 손꼽히는 제약사가 됐고 국내에서도 다
인터뷰
최원석 기자
2021.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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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기도약사회장 자리를 두고 여러 인사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약사회는 중앙대학교 약대 출신들의 독무대였다. 실제로 직선제 이전에는 대의원 선거를 통해 중앙대 약대 출신들이 회장직을 독점해 왔다.직선제가 도입된 후에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첫 직선제 선거(2004년)에서 당선된 김경옥 전 회장(이화여대 약대)을 제외하면 모두 중앙대 약대 출신(박기배, 김현태, 함삼균, 최광훈, 박영달)이었다.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서 중대 약대 출신 단일 후보는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변하지 않는 진리로 굳어진 배경이다.
인터뷰
이효인 기자
2021.10.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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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감염병이 등장하면서 세계 보건을 크게 위협했다. 조류독감(AI)부터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19가 바로 그것이다.이러한 신종 감염병 위기 때마다 등장한 의사가 있다. 바로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다.김우주 교수는 국내 감염학 대가로서 신종플루부터 메르스까지 현장과 방역의 컨트롤타워에서 맹활약했으며, 현재 코로나19 사태에는 유튜버로서 신종 감염병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김우주 교수를 만나 지난 30년 간의 의사
인터뷰
박애자 기자
2021.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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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인 데 반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아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암이다. 게다가 간암은 이미 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을 동반한 경우도 많아 치료에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걸리면 죽는 병이란 인식도 강했다. 그러나 최근 영상의학의 발전과 암 조기 검진 확대로 초기 진단 사례가 늘고 있고 수술(간절제), 간이식, 경동맥화학색전술(통칭 색전술), 항암제 요법 등 치료법의 발달로 생존율이 과거에 비해 현
인터뷰
김정일 기자
2021.08.0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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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인 유방암은 여성암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술과 세포독성함암제 치료가 전부였지만, 표적항암제 등장 이후 난치성 암으로 분류됐던 HER2 양성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의 생존률은 크게 향상됐다.는 창간 29주년을 맞아 ‘빅데이터로 본 환자의 목소리’를 기획하고 이를 통해 유방암 환자와 그의 가족이 바라는 점을 데이터화 했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지은 교수를 만나 해당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의견을 들어봤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
인터뷰
박애자 기자
2021.08.0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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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창간기획 ‘빅데이터로 본 환자의 목소리’는 각 섹션별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는 빅데이터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그 배경에 대해 추적했다.종합 섹션 인터뷰는 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가 맡았다.20여년간 환자단체에서 활동해 온 안기종 대표의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의견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와 기회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편집자주Q. 의료 정책이나 제약사의 방향성에 환자들의 의견이 점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환
인터뷰
최원석 기자
2021.08.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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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연간 피부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458만 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3명 중 1명은 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진료비도 1조1,447억 원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됐다. 피부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그 중에서도 아토피와 건선은 여전히 완치 약이 없어 대표적인 난치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피부노화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벤처기업 ‘정진호이펙트’를 설립한 배
인터뷰
김정일 기자
2021.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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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출근길이 화제가 됐다. 사실상 ‘노키즈존(어린이 출입 금지 구역)’인 국회로 생후 59일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동반 출근했기 때문이다.용 의원은 이날 김상희 부의장에게 자신이 대표 발의한 ‘아이 동반법’의 조속한 상정과 처리를 부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아이 동반법은 ‘정기적인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의 자녀도 국회 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임기 중 출산하는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법안이다.법을 만드는 국회에서조차 워킹맘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부재한 것이다.‘워킹맘’
인터뷰
박애자 기자
2021.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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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연구로 전 세계 항암제 시장의 독점적 위치에 오른 의약품이 있다. 암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일부 환자에게는 장기 생존 가능성도 열었다는 평가다.문제는 이 독점적 항암제에 대해 개발사가 책정한 약값이 기존 치료제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점이다. 환자들은 약값으로만 연간 1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환자들은 당연히 이 약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한다. 급여권에 진입하면 건강보험 재정이 95%의 약값을 지급하고 환자들은 전체 약값의 5% 부담만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은 한계
인터뷰
최원석 기자
2021.07.12 06:00